
“아시안게임 뒤 남은 건 빚뿐이다.” 대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26일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예산담당 공무원 등 200여명을 소집한 긴급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회에 들어간 돈은 대회 운영비 4800억원을 포함해 무려 2조5000억원에 이른다. 경기장 16곳 신축 등 대회 관련 시설 건설에만 1조5216억원이 들어갔다. 정부는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하라’고 권고했지만 인천시는 이를 무시하고 주경기장을 새로 지으면서 4673억원을 썼다. 감사원이 경기 시설과 무관하다고 지적한 체육공원 부지 매입 비용 1311억원 등 엉뚱한 곳에 혈세를 쏟아부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올해 연말 예상 채무액 3조1991억원 가운데 1조원가량이 경기장 등 아시안게임 관련 시설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이번 대회 여파로 인천시의 채무비율(39.5%)은 안전행정부가 지정하는 재정위기 지자체 기준(40.0%)에 육박하고 있다. 재정위기 지자체로 지정되면 지방채 발행과 주요 지역 사업 집행 때마다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게 된다. 아시안게임 여파로 300만 시민이 사는 대형 지자체의 핵심권한인 재정운영권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피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배국환 정무부시장은 최근 버스 준공영제, 출산 장려금·사회단체 보조금 지급 등을 축소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빚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 맞닿아 있는 복지 사업을 손대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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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 투표 잘못한 결과....고생 좀 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