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막말 보도한 기자입니다. 정정안할테니 소송거십시오


조원진 막말 보도한 기자입니다. 정정안할테니 소송거십시오
유가족에 대해 '가만있어라'고 한 것은 '정정,반론'이 아닌 '해명'하셔야 하는 문제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안녕하십니까? 조원진 의원님 저는 '신문고뉴스'의 이계덕 기자로써 지난 2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과정에서 조 의원님이 김광진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에 "싸우지말라"는 유가족에게 삿대질을 하며 "당신누구요?"라고 지칭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기사화한 장본인입니다.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 조 의원이 김광진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이렇게는 국정조사를 못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합니다. 이에 김현미 새정치연합 간사가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이후 여야간 실랑이가 있자 방청석에 있던 유가족들이 "싸우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조 의원은 "싸우지 말라"고 말한 유가족을 상대로 "당신누구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유가족분께서 "유가족입니다"라고 답을 하자 조 의원은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고 말을 합니다.

 

이 같은 내용은 조 의원이 말씀하신 국회 영상회의록과 팩트TV가 생중계한 녹화된 영상본 등을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조원진 의원님께서는 "유가족인지 모르고 말했다"고 정정해달라고 하십니다.

 

정정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다른 것을 언론이 보도했을때"를 말합니다. 조 의원이 유가족인지 알았는지 몰랐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 의원이 '당신누구요'라고 지칭하고 '가만있으라'고 한 상대가 유가족이었다는게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기자로써 제가 본대로 조 의원님이 유가족을 상대로 '당신누구요?' '유가족이면 가만 있으라'고 발언한 것을 있는 그대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정정을 하라는 것일까요?

 

'반론보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반론'을 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반론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안에 대해 주장이 제기 됐을때 다른 주장을 펴는 것을 '반론'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원진 의원님께서 "유가족인지 몰랐다"는 발언은 사실관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반론의 영역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결국 조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유가족인지 몰랐다'는 것은 언론의 질타에 대한 '해명'이고, 이 같은 해명에 대해서 언론은 보도해드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없다며 정정을 청구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저는 기자로써 그리고 언론인으로써 결코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조 의원님께서 '유가족인지 몰랐다'고 주장하셔도 당시 방청권을 받아 특위에 방청하러 온 대부분은 '유가족' 이었고, 나머지는 '기자들' 이었습니다. 협소한 방청석에서 "싸우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유가족일수밖에 없었고, 더구나 당사자분께서는 자신이 유가족이라고 밝히기 까지 하셨습니다.

 

조 의원님께서 '유가족이 몰랐다'는 해명이 사실일지라도 유가족에 대해 반말과 삿대질, 막말을 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그대로 들었다가 희생당한 세월호의 아이들처럼 조 의원은 자녀 잃은 슬픔에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지켜보던 유가족에게 또 다시 가만있으라고 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인지 몰랐다'는 내용을 정정해달라고 청구하겠다고 하시니 기자의 입장에서 결코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따라서 언론중재위원회로 가져가시기 보다 바로 소송을 진행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988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