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슈퍼매치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중요한 타이밍에 진 게 아쉽지만, 최선을 다 했다"는 말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수원은 이날 서울을 맞아 전반43분과 후반 49분에 각각 김진규와 윤주태에게 한 골씩을 허용해 0-2로 완패했다. 상위권 도약의 갈림길이라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에서 서울에 덜미를 잡힌 수원은 승점 23점에서 발이 묶였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전북(25점)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이날 홈팀 서울팬들이 상대 골키퍼 정성룡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퐈이아'라는 구호와 플래카드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정성룡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 일정을 마친 뒤 귀국 비행기에서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물의를 빚은 글귀였다.
정성룡은 흔들리지 않았다. "킥을 할 때마다 '퐈이아'라는 함성이 들리더라"며 말문을 연 그는 "그런 소리를 야유보다는 격려로 생각하며 뛰었다. 그라운드에서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각오 뿐이었다"고 국가대표 골키퍼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월드컵 종료 직후 곧바로 K리그 무대에 나왔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밝힌 그는 "쉬는 동안 신범철 GK코치와 함께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훈련했다. 밑바닥부터 다시 다진다는 각오로 땀을 흘렸다"고 컨디션 회복의 비결을 소개했다.
브라질 월드컵 부진으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묻는 질문에는 "단 한 명이라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만을 생각하며 뛰었다.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 뿐이었다"고 정신적인 재무장의 성과임을 거듭 강조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41&aid=0002227537
캬
‘멘탈 최강’ 정성룡 “‘퐈이아’ 야유, 격려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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