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익명의 한 누리꾼이 롯데리아에서 주문한 햄버거 사진과 함께 누리꾼들을 공분케 할만한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경기도 부천의 한 롯데리아를 찾아 '한우불고기버거' 세트 하나에 단품 하나를 시켰다.
하지만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그가 햄버거를 집어들은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세트가 7천9백원에 단품이 6천2백원에 달하는 꽤 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햄버거의 두께가 지나치게 얇았던 것이다.
이에 그는 빵을 들어올렸고 그 속에 패티와 함께 어설픈 양상추 몇쪼가리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메뉴얼대로라면 빵 안에는 패티와 양상추 외에도 피클, 토마토, 양파 등이 들었어야 했다.
결국 참다못한 글쓴이는 알바생에게 달려가 이를 따져물었고, 알바생은 "양상추의 초록부분을 피클로 보고 재료가 다 들어간줄 알았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알바생의 사과에도 그는 주문한 음식을 환불받았고, "당시 맨발에 운동화 접어신고 나와 죄송하다고 말하는 알바생의 태도에 순간 밥맛이 떨어졌다"며 환불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에도 글쓴이는 영수증에 찍힌 반품사유가 '제품변경'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롯 데리아 관계자는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기준 정량이 있으나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보니 다 제각각이고 간혹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보통 이런 컴플레인이 들어올 경우 고객 분이 원하는대로 교환 또는 환불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