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개를 맡겼는데…


친구가 신혼여행가면서 개를 맡겼는데...

많이 보시는 곳이 시친결이라 여기 글남기고 여쭤봅니다

저는 결혼 3년차로 결혼전부터 혼자 키우던 노묘 2마리를 결혼해서도 키우고있어요
오래된 친구가 신혼여행을 가기전 개를 맡길곳을 고민중이기에 저는 고양이를 키워서 어렵겠다는 뜻을 돌려 말했었어요

결혼식 다녀와서 밀린 청소도 하고,이것저것 하다보니 10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오길래 고맙다는 인사겠거니 하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개를 데리고 오고있다는 전화였어요
당장 봐줄곳이 없다며 무턱대고 온다는데 어이없기도 하지만 오죽했으면 해서 집앞으로 나갔더니 식사도 걸러 배가 고프다며 근처 패스트푸드 점으로 들어가서 치킨 몇조각을 시키더라구요

개 사료 급여 방법 등등 얘기를 좀 하다가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하고 피곤하다며 일어서더니 남은 치킨을 포장하고는 가져가기는 뭐하고 맛이 너무 없다며 불평하더니 저더러 그냥 처리해달랍니다

그럴거면 왜 포장을 했을까 성격 참...하고 넘겼는데
여행가서도 개가 어떻게 지내는지 계속 물어봅니다
걱정하지말고 잘 놀다오라고는 했지만 고양이들은 고양이들대로 스트레스받아서 못먹고 개는 이것저것 물어뜯고 짖어대서 아랫집에서 올라와서 항의하고...
또 저희는 죄송하다고 며칠만 봐달라고 계속 사과하고...
밤이고 낮이고 짖는통에 저나 신랑이나 잠도 못자고 출근해서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친구에게 말해서 기분 상하게 하기 싫어 참고,개는 개대로 챙겨먹여가며 돌보는데,카톡을 하다가 개 데리러 오는날 식사라도 하자했어요
이런거 계산적으로 따지기는 싫지만 호텔링만 맡겨도 가둬두고 밥만 챙겨주는데도 하루 5만원 내외는 받습니다
제가 대놓고 밥을 사달라는것도 아니고(그리고 밥이라도 살수 있지않나요?),열흘을 그래도 봐줬는데 하는 소리가 여행다녀오면 피곤해서 개만 데려갈 생각이니 밥은 그날 치킨 산걸로 넘어가잡니다

치킨?
순간 뭘 산거지 했는데 그게 사준거였다네요
말이라도 그렇게 안했으면 화가 이렇게 나지는 않았을텐데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먼저 얘기도 해주네요
환전 해간 돈이 많지않아서 자기 필요한 것들 사기도 빠듯하다고요
선물도 바라지말란 얘기인듯한데 사람 참 여러가지로 치사하게 만드네요

저도 치사하지만 사소한걸로 마음 상해서 앞으로는 그 친구 안보고싶을 정도예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실지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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