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5년차다.
여태껏 동원훈련이나. 학생예비군만하다가.
처음으로 향방작계훈련을 해보는데,
처음해보더라도, 어떤훈련인지 어느정도 알고는있었거든,
집결지에도착하면 총나눠주고, 교육몇시간얘기하고,
그다음 주둔지순찰하고 끝난다고 대충 이정도알고있었는데,,,,말야,,,
어쩃든, 1시까지 모이는거라. 일찍준비하고, 12시반쯤에 도착했다.
도착을 했는데, 총을분출해야될곳에, 삽이랑 곡괭이랑, 포대같은것만있고, 총이 없더라고 총이.
속으로 '씨발뭐지? 이거뭐지???' 이러면서 명단작성하고, 자리에앉아서 교육시간전까지.
설마설마하면서 폰으로, 향방작계훈련그런거 막검색해가면서 알아봤는데,
삽들고 뭐하는 그런거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없는거야.
....
'그래 설마, 저거들고 무슨 진지공사까지야 하겠어? 그냥뭐 근처 밭같은데에서 대민지원같은거 가나?'
라고 속으로 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교육시작하면서 동대장이 얘기하더라고,
'아 오늘은 총분출안하고요, 곡괭이랑 삽들고 진지보수공사에 갑니다.에'
'안보교육이랑 어쩌고저쩌고하고, 인원수대로 조나눠서 진지공사를 할겁니다.에'
......
이렇게 얘기하는데, 의외로 주변분위기가 차분하더라고,
아니면다들 나처럼 속으로 욕하고있었나?
'현역때에도 해본적없는삽질을 무슨 쒸이이버어얼,,, 5년차예비군인데, 진지공사를,,,쒸이이버얼,,,'
하고 교육내내 교육내용귀에도 안들어오고 존나 좆같았다.
뭐, 여튼 교육도 금방끝났고, 20분정도 걸어서 뒷산에있는 진지에 도착했다.
산이 근처에있어서 그래도 도착은 금방한거같다.
도착을 3시쯤에했는데, 우리조는 1조여서그런지, 소대장? 을 한명붙어줬었다.
여튼 ,
가뜩이나 날씨가 요즘더울떄라(온도가 28도더만,,), 산타는것만해도 땀이줄줄났고, 삽질을 어떻게해야될지 존나 아득했었는데 (좆같았었는데)
예비군끼리있는것보다. 일분담딱정해서 나눠주는사람도있고해서,
일딱딱 금방진행되더라고,
소대장이 곡괭이로 괭이질하고, 삽가진사람 삽으로 흙푸고, 포대가진사람 포대자루 벌리고 동여메고, 대충 2인씩해서 삽퍼가지고
오래된 포대다 걸러내고 새포대로 삽질해서 진지만드는데 ,그래도 생각보단 금방한거같다.
올라올떄가 3시쫌안됐는데, 그렇게끝나고 내려갈떄보니까 5시넘어가고있더라.....
다시 집결지에 모여서,, 동대장이 그래도 금방다들잘해줘서 금방끝났다고
오늘 총분출한거없으니까. 빨리끝내주겠다고해서, 5시30분쯤끝나서, 6000원받고 집에왔다.
아직도 손이 얼얼하고, 진지가 5년전에 만들어진 진지라는데 하필 진지보수가 내차례에걸려서
듣도보도못한 예비군 진지공사라는걸 다하게되네,,,, 현역때도안해봤는데,,쒸이,,펄,,,
3줄요약
향방작계가서
2시간삽질하고
6000원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