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본인이지만"... 어묵 판 돈 세월호 유가족에게


- 분향소를 찾은 이유와 성금을 전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세월호 사고의 뉴스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면서 30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여동생의 모습이 세월호 아이들의 모습과 겹치는 것을 느꼈다. 당시 여동생이 17살이었다. 여동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세월호 사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마침, 규슈 올레의 일원으로 제주 올레 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내가 만든 튀김어묵을 팔았고 그 수익금을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었다."

 

 

- 세월호 사고가 난 지 300일이 지났다. 분향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무척 놀랐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뉴스나 소식으로 들었을 때는 세월호의 피해나 희생자의 규모를 상상할 수 없었다. 분향소에 들어서는 순간, 희생자들의 영정을 보는 순간 당시 사고가 얼마나 컸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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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자를 위해 추모하고 있는 치하라 회장 ⓒ 김진석 - 세월호 희생자의 유가족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30년 전 여동생을 잃었을 때,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 힘들어하시던 모습.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나 역시 동생을 잊지 않고 있다. 또 마음 속에는 동생이 여전히 살아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081782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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