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3년, ‘조중동 종편 프레임’을 무너뜨렸다
“종편이 현실이 됐기 때문에 종편을 배척하기 보다는
좀 더 품격 있는 방송과 보도로 방송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손석희 발언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 편집위원장은 당시 JTBC뉴스를 두고 “제1이슈, 제2이슈에 압도적 비중을 둔 점이 특징”
2014년 JTBC는 정부여당에 편향된 주류언론의 대체제로 성장했다.
‘한 지붕’ 아래 있는 두 언론사의 논조는 이렇게 달랐다. 중앙일보 기자들은 손석희 체제 이후 직·간접적으로 JTBC논조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나 신문과 방송의 ‘불편한 관계’는 손석희의 보도방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손석희가 이뤄놓은 가시적 성과 덕분이다. 메인뉴스 시청률은 손석희 투입 이후 2배 이상 올랐다.
주목할 지표는 20-49시청률이다. JTBC의 20-49시청률은 손석희 등장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월 5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이 TV조선 75.6%, 채널A 73.3%, MBN 73.1%, JTBC 43.8%였던 점에 비춰봤을 때 JTBC 20-49 뉴스시청자 수는 타사 종편을 압도하고 있다.
JTBC의 업계 위상은 달라졌다. 2014년 조사에서 JTBC는 영향력 6위, 신뢰도 3위, 열독률 8위 등 전 부문 지표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JTBC는 2015년 시사IN ‘언론신뢰도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방송프로그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부 기자들은 대체로 손석희 체제 이후 보도국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 실제로 JTBC는 손석희 영입 이후 3년 간 타사로 이직한 기자가 한 명도 없다. 같은 기간 이직이 반복된 타사 종편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손석희 찬양. 소속기자들 이직률 0%
타사 종편은 노인 시청률이 대다수인데 제티비씨는 젊은층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