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폭스(1958~1981)
그는 원래 대학 시절 야구 선수였으나 1977년 골육종을 선고받고
다리 한쪽을 잘라냈다. 테리는 이에 마다 하지않고
장애인 농구대회에 출전해 3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1980년 4월 테리는 환자들을 위해 암 치료 연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희망의 마라톤을 시작했고
모든 캐나다인으로부터 1달러를 받아 100만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날마다 마라톤에 필적하는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엔 아무도 테리의 마라톤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캐나다 암 협회는 테리의 도전을 무모하다며 후원하길 거부했고
경찰은 도로에서 교통에 방해가 된다는 명목으로 테리를 유치장에 잡아넣기도 했다.
퀘벡에 왔을 즈음에 시애틀의 한 방송국과 인터뷰를 가졌고
그것이 전파를 타자 어느새 테리는 국민영웅이 되어있었다.
온타리오에 도착했을 쯤엔 캐나다의 인기 스타가 되어있었고 모금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몸에 있던 암세포가 폐까지 번졌고 143일째 되는 날
5,373km를 달려온 시점에서
그는 쓰러지고 말았다.
처음 백만불을 목표로 시작한 마라톤은
최종적으로 2700만불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9개월 후 81년 6월 28일 테리는 세상을 떠난다
테리는 캐나다의 최고 훈장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매해 9월이 되면
60여개 국에서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테리 폭스 런' 대회가 열린다.
2004년 캐나다인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에 2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