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했는데 저더러 속물이래요


소개팅을 했는데 저보고 속물이래요

너무 속상해서 솔직히 위로받고싶어서
글올려요
맘에 안들면 안든다고 할것이지
왜 사람면전에 대고 그런말을 하는지.
제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셔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만나기전 얼굴은 서로 모르는 상태였구
남자가 전철역(출구번호) 말하고
만나자길래 거기서 봤어요
먼저 말걸더라구요 느낌이 왔다고 웃어요
저도 평범하게 생기고 그 사람도
평범하게 생겼어요
외모가 자꾸 신경쓰이는 이유는 그 사람이 저한테 한 행동때문입니다..
 
만나자마자 대뜸 커피좋아하시죠?가실까요?하길래 당연히 카페가는줄알고 따라갔는데
편의점에 들어가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뭐 사시려구요?"했더니 아무렇지도않게 "여깄다 원플러스원~"이러면서
캔커피를 집는거에요;;;;
뭐지;;장난치는건가?어떻게 반응해야하지;;;;혼란스러운데 계산대앞에 가더니
"이건 제가 살께요 처음부터 더치를 강요하는건 레이디에게 실례지)*%&)*%!)"
웅얼웅얼....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졸다가 개소리듣고 잠이 확 꺈느낌이 들었어요
 
표정관리가 안됐는지 저한테 "뭐..기분안좋은일있으세요?"정말로 지가 당황한것처럼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 .... 예..전 커피마시자고 해서 카페가시는줄알았는데.."
뭐 할말이 생각안나서 걍 던졌네요 자꾸 그말만 하고싶었구요;;
그러니까 완전 얼굴색이 싹 바뀌더니(소름)
"카페그런데 속물이나 가는거에요 폼잡으려고..속물맞아요?"하는거에요
이게뭐지 뭐하는 물건이지;;;;
"죄송합니다"이러고 집에 가서 엉엉 울었네요
소개해준 친구한테는 아직말못했어요 창피해서 그 남자가 말했을수도있죠
너무 속상해요 연애도 몇번해봐서 남자랑 대화도 어색하지않게 할수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외모가 문제였는지..
근데 그 남자도 외모따질자격없게 생기셨거든요
진짜 속상하네요..그래서 오늘 눈이 띵띵부어서 출근 ㅠㅠㅠㅠ
회사사람들한테 라면먹었다고 거짓말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어제 소개팅한다고 광고안한게 정말 올해들어 가장 잘한일같아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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