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내리라고는 했지만 비행기 돌리라고는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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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2일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들어가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주인공이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승무원에게 내리라는 지시는 했지만, 비행기를 돌리라는 지시는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16일 국토부 브리핑에서 전해졌다. 국토부가 조사에서 받은 진술을 종합하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내리라고 했고, 박창진 사무장이 기장에게 “서비스 문제 때문에 승무원 한 명이 내려야 한다”고 말하면서 항공기를 돌리게 됐다.

 

 

국 토부는 조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언은 확인했지만, 폭행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광희 국토부 운항안전과장은 “승객 중 2층 비즈니스석에 있는 한 분과 이코노미석에 있던 한 분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고성을 들었다는 제보를 했다”면서 “이 중 한 분은 폭언성 발언을 들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우리가 조사 때 질문했을 땐 (조현아 전 부사장과 사무장 모두) 폭행이 없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탑승 전 음주와 관련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와인 한두잔을 마셨다”면서 “(음주가) 판단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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