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남성, 러시아인과 모텔 투숙했다가 주먹다짐


여장을 한 30대 남성과 러시아인이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정체가 탄로나자 서로 주먹질을 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2일 여장 남자 A(36)씨와 러시아인 B(28)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모텔 앞에서 B씨에게 접근한 뒤 함께 모텔에 투숙했다.

당시 A씨는 여성 가발, 여성 구두, 미니스커트 등을 착용해 여장을 했다.

B씨는 모텔 객실에서 A씨의 정체가 드러나자 주먹을 휘둘렀고, A씨도 주먹질을 해 쌍방 폭행이 이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수의 러시아인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장 남성 때문에 쌍방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A씨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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