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괴정동 임홍섭 의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병원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원장님의 뛰어난 조치를 따라가볼까요.
60대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병원을 찾은 그 날.
환자의 증상은 일반 감기와 구별이 안되는 정도.
하지만 원장님은 '고열'이 의심스러웠습니다.
노인들은 아파도 고열이 나는 경우가 드문데
당시 환자의 열을 재보니 38.7도였음에
이상하게 그냥 보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메르스를 의심했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환자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
택시를 타면 차량번호와 기사 이름을 외워둘 것.
그리고 병원에 도착하면 외래진료실을 거치지 말고 응급실로 곧장 갈 것.
그런 다음 동아대병원으로 향한 60대의 환자는
결국 사흘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된 것이죠.
현재 자택 격리 중인 임 원장님은
병원을 기피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의사들이 고생이라는 말씀을 전하는데요.
한 커뮤니티 누리꾼의 댓글을 빌어보면
"결혼전까지 부산 사하구 토박이였던 저도 저분이라면 능히 그러셨을것이다..
라고 감히 말할수 있을 정도로 멋진 의사샘이셔요.
늘 성심성의껏 진료해주시기때문에 저희 사돈 어르신은
해운대로 이사가셔서도 꼭 괴정까지 가서 임원장님께 진료를 받으시더라구요.
역시 신뢰와 덕망은 그냥 생기는게 아님."
라고 합니다.
의사의 책무를 다해주신 임홍섭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전국의 일선 의료기관에서 묵묵히 환자 곁에 함께해주시는 의료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 부산경찰 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