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이 편의점 강도를 추격해 몸싸움 끝에 붙잡았다.
광화문 우정사업본부 직원 윤봉규(35)씨는 이 날 음료수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
이 때 한 남성이 편의점을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하지만 윤씨는 처음에 그가 강도인지 몰랐다.
광화문 우정사업본부 집배원 윤봉규씨(35)
여성 아르바이트생은 강도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뒤에서야 윤씨에게 조심스럽게 '강도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윤 씨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편의점을 나와 강도를 쫓았다.
재빠른 윤씨에게 금새 따라 잡혔지만 강도는 흉기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윤씨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발차기를 날린 뒤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강도는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는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인 정모(22.지적장애 2급) 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를 적용,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이날 새벽시간대 편의점 두 곳을 돌며 강도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제가 제압할 순 있었지만 뒤늦게 피의자가 지적장애를 가진 것을 알고 마음이 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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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냥 착한걸로 유명한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