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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여학생이예요
비록 추가합격이긴 하지만 원하던 곳에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자랑하고 싶고, 축하받고 싶은데 누구에게도 자랑할수 없고 누구도 축하해주지 않아요ㅎㅎ
저희 엄마아빠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고모댁에서 살아요
사촌보다 먼저 취업한걸 고모가 아시면 분명히 절 아니꼽게 생각하실거고
아직 학교다녀야할 기간이 좀 더 남아서 고모집에서 편히 있으려면 취업못한척 해야해요
고등학생땐 은따여서 친구도 별로 없고
중학교친구들은 타지에 잇는데다가 다들 취업문제로 고민중이라 제가 자랑을 할수도 없네요
대학교 친구들은 아직 구직중이라 말 못하겠고...
엄마아빠가 있었으면
우리딸 너무 수고했어 고생많았지 축하한다 하면서
저녁에 치킨도 시켜먹고 했을텐데
혼자만 기뻐하고 혼자 축하하고 있어요
너무 칭찬받고 싶어요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요
저좀 축하좀 해주세요 ㅎㅎ
합격해서 너무기쁜데
떡이 기도를 막은것 처럼 가슴이 콱하고 막혀 답답하고 먹먹하네요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베플-
사랑하는엄마...
딸!! 축하해! 거봐~열심히 한거 다 돌아오지?
취업했으니 맛있는 것도 사먹고! 돈 벌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옷도 예쁜거 입고 해.
엄마가 출근하는데 아침밥 못 챙겨줘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딸 워낙 야무져서 안심이된다.
딸~뒤에 항상 엄마아빠가 있으니까 기죽지말고 다녀!
사랑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