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 “지금은 유럽 시장에서 이적하면 1,000만 유로(147억 원)는 가뿐한 것 같네요. 전 130만 마르크였습니다. 우리 때는 100만 마르크만 해도 무척 비싸다는 평가를 받을 때였으니까요. 어쨌든 저랑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전 1983-1984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에 앞서 나폴리와 AC 밀란으로부터 제의받았어요. 실제로 매니저와 함께 나폴리와 밀라노를 방문했습니다. 그땐 이탈리아 세리에 A가 지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처럼 대대적 투자를 할 때였거든요. 프랑크푸르트도 재정 문제 때문에 절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길 갈 수 없는 이유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