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어도 냄새나는 남편


씻어도 냄새나는 남편ㅠㅠ


제 남편은 서른살에 담배X, 술 일주일에 1,2회 맥주한캔 또는 소주한병정도 마십니다.

직장도 생산관리라서 막 땀흘리며 일하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몸에서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ㅠㅠ

흰색티가 많은데 전부 노랗습니다. 오래입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락스물에 담궜던 새하얀흰티도 몇일 입으면 노래져있습니다.

그리고 옷자체에서 그 몸냄새가 납니다. 제옷과 같이 세탁을 해도 남편옷에서만 냄새가 납니다.
삶아도보고 땡볕에 말려도보고 섬유유연제를 들이부어봐도 소용없습니다.
유일하게 락스물에 담군것만 냄새가 사라집니다.

제가 입덧심할땐 같이 자다가 새벽에 깼는데 온방안에 남편냄새로 가득차서 토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입덧이 끝나서 그정돈 아닌데, 스킨쉽에 거부감이 생겼습니다.
뽀뽀도 하기싫고, 손끝하나 건드는게 싫어졌습니다.

제가 비위가 약한편이여서 내가 문제인가 했습니다.
헌데 저희엄마가 남편세탁한옷에서 냄새가 난다고 제대로 세탁한거 맞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냄새를 표현을 하자면 위장에 문제 있으신분들 속에서 나는 냄새같아요. 입냄새아니구요.
그 얄구진냄새가 땀을통해 배출되는? 그리고 위 속에서도 숨쉴때 나오는? ㅠㅠ

남편은 샤워직후가 아닌이상 몸이 항상 찡찡해요.
덥냐고 물어도 안덥다고하는데 이상해요.
베개커버도 이틀지났는데 냄새나서 교체해요ㅠ
살다살다 베개커버를 맨날 씻고입히고 해보긴 처음이네요.

술마신날은 맥주한캔이라도 아침에 냄새가 어마어마합니다ㅠ
마치 아빠가 과음하시고 가까이 왔을때 나는 그냄새!

남편은 하루에 두번 샤워하구요. 양치도 꼬박꼬박해요.
뭐 어찌씻는지는 모르겠으나 샤워시간도 항상 20분정도하고 더오래씻기도 해요.

근데 왜 냄새가 나는 걸까요ㅜ
다른건 다참을수 있어요. 헌데 스킨쉽을 못하겠어요ㅜ
뽀뽀하려거나 가까이다가오면 순간 숨을 참는버릇이 생겼구요. 잠자리도 피하게되요.

침대도 같이쓰는데 혹시나 제가 자는 자리에 눕기라도 하면 버럭합니다. 제베개에 그냄새가 날까봐서ㅠ

본인도 냄새가 나는걸 압니다.
물론 어떤 냄새인지는 모르고 제가 말해줘서 알게됐죠.

온몸에서 암내가 날수있는거에요?
정말 같이 사는게 곤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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